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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07/24(금) 16:17

유가가 당긴 방아쇠, 낙폭을 굳힌 건 기계였다

세 줄 요약

  • 후티 리스크로 브렌트유 100달러 돌파(+6.4%), 연준(미 중앙은행) 인상 확률이 일주일 새 10%대→35% — 금리 재점화가 코스피 −5.72%(6,690.62)의 진짜 방아쇠였습니다.
  • 외국인 현물 −4조 1,914억 vs 개인 +6조 3,617억의 항복 역구도, 다만 선물 미결제약정(청산되지 않은 계약 잔량) 보합(−29계약)으로 신규 숏의 지문은 없습니다.
  • 다음 거래일 7/27(월)은 CXMT(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 상장·KIMI3(중국 AI 모델, 가중치·훈련비용 공개 예정) 이중 이벤트 — 시초 투매 소진 후 낙폭 축소 45%가 최선호입니다.

오늘 시장 재구성

전야 미국장이 방아쇠였습니다. 후티 반군의 홍해 유조선 공격으로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6.4%)하자 단기 자금시장의 연준 인상 확률이 급등했고, 캐펙스(설비투자) 상향에 잉여현금흐름 적자까지 실토한 알파벳(−3.95%)을 필두로 나스닥이 −2.15% 밀렸습니다. 마이크론 +0.7%, 하이닉스 ADR(미국 상장 예탁증권)은 장중 +5.6% — '캐펙스로 돈 받는 쪽'인 메모리만 살아남은 밤이었습니다.

서울은 시초 갭하락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일시정지). 외국인 현물 매도는 오전 내내 가속해 13시 관세 만료 시한을 넘겨도 멈추지 않았고, 동시호가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약 1조 5,354억의 레버리지 ETF(지수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기계 매도(당사 추정)가 얹혀 낙폭이 굳었습니다 — 코스피 6,690.62(−5.72%), 삼성전자 24만 9,500원(−7.59%), SK하이닉스 175만 9천원(−8.34%). 유동성 3지표는 달러지수 101.4·WTI 90.6달러가 위험측, 비트코인 65,586달러만 안전측 — 2/3 점등, 반등에 상방 베팅을 자제할 구간입니다.

수급의 결 (15:40 기준)

시장 개인 외국인 기관
코스피 현물 +6조 3,617억 −4조 1,914억 −2조 2,289억
코스닥 현물 +5,479억 −1,785억 −3,729억
K200 선물 −48억 −1조 361억 +1조 595억

외국인은 현물·선물 동반 매도의 하방 정렬이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미결제약정이 −29계약 보합이라 신규 숏 구축이 아니라, 전일 위클리 만기(주간 단위 옵션 만기일)에 쌓은 롱(하이닉스 +1조 3,223억 순매수)을 하루 만에 턴 청산·회전입니다. 하락 베팅의 새 지문이 없다는 점이 2차 투매 확률을 제한하고, 현물 −4.2조의 절대 규모와 개인이 홀로 받는 7/14식 역구도가 바닥 판정을 유보시킵니다. 창구는 외국계 집중 — 골드만삭스가 하이닉스 58.7만 주, 삼성전자에선 JP모간 258.8만 주·골드만 189.8만 주 순매도. 체결강도(매수·매도 체결 비율, 100 미만이면 매도 우위)는 삼성전자 69.84·하이닉스 74.59로 매도 우위이되, 반대매매 클라이맥스의 지문인 120대 역전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 투매 소진은 확인 전입니다.

오늘 시장의 질문

간밤 마이크론은 올랐는데 왜 하이닉스만 −8.34%인가. 메모리 서사는 밤사이 살아 있었습니다. 본주만 얻어맞은 답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국내 고유의 증폭 장치 — 레버리지 ETF 동시호가 기계 매도와 외국계 창구 매도입니다. 그 결과 ADR 프리미엄은 41.2%로 재확대됐습니다. 서사 훼손이 아니라 수급 구조가 만든 낙폭입니다.

거래대금 8조 8,860억 손바뀜, 역발상 매수를 따라가도 되나. "장비 출하 사상 최대=공급과잉 확정"이라는 반론은 당사 미검증 수집분이고, D램 고정가는 2분기 +31%로 하락 전환의 실측 증거가 없습니다. 문제는 서사가 아니라 시점 — 오늘이 패닉 첫날이라 3일 투매 룰상 바닥 확인은 빨라야 다음 거래일 이후인데, 월요일엔 이중 이벤트가 겹칩니다. 역발상은 월요일 시초 투매 소진을 확인한 뒤가 손익비 우위입니다.

예측 채점표

확정 채점 기준 누적 전적은 7/14 적중 → 7/15 빗나감 → 7/16 적중 → 7/20 적중, 4전 3승입니다. 7/23 종가(코스피 7,096.89·하이닉스 191만 9천원)와 오늘 종가(코스피 6,690.62·하이닉스 175만 9천원)에 대한 직전 시나리오 판정은 다음 브리핑 채점에 확정 반영합니다. 강도 과대평가 이력이 끊겨 하방 확률 상향 보정(+10%p)은 해제된 상태입니다.

내일의 시나리오 — 07/27(월)

CXMT 상장 첫날과 KIMI3 훈련비용 공개가 겹치고, 이튿날부터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결정 회의)입니다.

  • A. 시초 투매 소진 후 낙폭 축소 45% — 3일 투매 룰상 둘째 날 시초 플러시는 소진 구간이며, 신규 숏 부재가 수급 측 근거. 판정: 종가 6,600 사수·6,800 미만.
  • B. 2차 하락 35% — KIMI3 쇼크 또는 CXMT 첫날 급등이 공급과잉 서사를 키우고, 유동성 2/3 위험 점등이 상방을 구조적으로 누르는 경로. 판정: 종가 6,600 이탈.
  • C. 반등 확산 20% — 주말 중동 완화로 유가가 반락하면 개인 매수 위로 외국인 숏커버가 얹히는 경로. 판정: 종가 6,800 상회.

관찰 지점은 브렌트유 100달러 안착 여부와 ADR 프리미엄 41.2%의 재축소입니다.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

유하은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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