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 솟은 밤, 낮에 식은 선물이 지운 상승분
장후 복기 · 16:10 발행 — KRX 확정 기준. NXT 저녁 세션(~20:00)의 관전 포인트를 끝에 담습니다.
세 줄 요약
- 미국발 반도체 순수 로테이션이 하이닉스를 갭업시켰으나, 13:30 외인 선물 매수(+1.10조 고점)가 식자 상승분이 통째로 반납됐다.
- 개인 항복(−3.21조)을 외인 현물·기관이 흡수한 정렬 매수지만, 선물 OI(미결제약정) −3.3만 계약 급감은 숏커버(공매도 환매수) 소진을 뜻해 동력을 한 톤 낮춘다.
- 유동성은 완화 우세(2/3)이나 WTI(서부텍사스유) 94.1달러(백분위 99)가 CPI·10년물 4.78%와 맞물려 밸류에이션 상단을 누른다.
오늘 시장 재구성
오늘 장을 움직인 건 종목 서사가 아니라 밤사이 미국이 그린 자금의 방향이었다. 지수·빅테크는 눌린 채 반도체만 통째로 솟은 순수 로테이션(자금 쏠림)(반도체 지수(SOX) +3.6%, 마이크론 +6.6%, 샌디스크 +12.3%)이 하이닉스를 시초 갭업으로 밀어올렸고, 오전 10~11시 185만대에서 횡보시켰다. 개인이 코스피 매도를 −1.0조에서 −2.1조로 키우는 동안 기관이 받아내며 13시 하이닉스 188.8만(+5.9%)·삼성전자 278,750원 고점이 나왔다.
그러나 13:30을 기점으로 외인 선물 매수가 +1.10조 고점에서 식자 두 종목이 동반 반락했다. 하이닉스는 15:00 179.2만까지 밀려 종가 1,793,000원(+0.56%), 삼성전자는 269,500원(−0.19%)으로 오전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개인 최종 −3.21조를 외인 현물 +6,013억·기관 +8,868억이 흡수했지만, 코스피는 전일 급등 뒤 숨 고르기로 6,954.52(−0.58%), 코스닥은 822.19 보합. 마감 후 시간외에서 하이닉스가 1,810,000원(+0.95%)으로 되반등해 낮의 되밀림 일부를 회복했다.
유동성 3지표는 완화 쪽 우세다. DXY(달러인덱스) 98.9는 60일 백분위 하위 4%, 비트코인 78,381달러는 백분위 82로 완화측이나, WTI 94.1달러는 백분위 99·5일 +9.8%로 홀로 강한 긴축측이다. 호르무즈 긴장발 유가 급등이 유일한 위험 신호이며, CPI를 앞둔 10년물 4.78%와 겹쳐 상단을 제약한다.
수급의 결
개인의 −3.21조 항복을 기관(+8,868억)·외인 현물(+6,013억)이 통째로 삼켰고, 외인 선물도 +7,087억. 현물·선물이 나란히 위를 가리키는 외인 4시장 정렬 매수는 단타가 아닌 포지션 전환의 지문이다. 다만 선물 미결제약정이 −3만3,016계약 급감했으니 낮의 선물 매수는 신규 롱보다 숏커버 성격이 크고, 선물 외인 자체가 +1.10조 고점에서 +7,087억으로 식었다. 코스닥 외인은 −87억, 오늘의 자금은 코스피에만 집중됐다.
전일(9/7) 확정 수급도 하이닉스 외인 +1.37조·기관 +6,438억이 개인 −3.11조를 삼킨 판박이다. 창구는 삼성전자 메릴린치 +179만주, 하이닉스는 CLSA −25만주와 JP모간 +19만주로 엇갈리나, 창구는 실소유자가 아니라 단일 의도로 읽지 않는다. 체결강도(매수 체결 우위 지표)는 하이닉스 107·삼성전자 104로 완만한 매수 우위. 이 정렬 매수는 내일 상방 근거이되, 식은 선물과 OI 감소가 그 상한을 제약한다.
| 시장 | 개인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 −3조2,110억 | +6,013억 | +8,868억 |
| 코스닥 | +2,211억 | −87억 | −2,270억 |
| 선물 | +6,581억 | +7,087억 | −1조4,785억 |
장중 잠정 최종 스냅 — 주체 재분류로 확정치와 소폭 어긋날 수 있다.
오늘 시장의 질문
주주환원·자사주·실적 공시는 없었다. 남은 건 두 개다.
하이닉스는 왜 189만을 찍고 179만으로 밀렸나. 답은 종목이 아니라 파생에 있다. 오후 외인 선물이 식으며 OI가 3.3만 계약 급감한 숏커버였을 뿐, 신규 추격 매수가 아니었다. 다만 시간외 181만(+0.95%) 되반등으로 종가 약세만으로 내일을 재단하긴 이르다.
'삼성 팔고 하이닉스 사라'가 맞나. 오늘 하이닉스 +0.56% vs 삼성전자 −0.19%, "메모리 재고 10일 미만" 품귀 서사가 하이닉스 손을 든다. "AI 사이클은 절반도 안 왔다"는 강세론이 우세하나 당사 검증은 미채점이라 방향 근거가 아닌 컨센서스 분위기로만 취급한다.
예측 채점표
직전 14:20 브리핑의 최고확률 콜 A(하이닉스 183만+·코스피 7,050+, 50%)는 빗나갔다. 하이닉스는 B 구간(178~182만)에 착지했고, 코스피는 C의 '7,000 하회'가 적중했다. 상승분을 통째로 반납한 낙관 과대평가, 실측은 B와 C 사이. 누적 27전 21승(오늘 1패). 어제 A 적중으로 풀렸던 상방 편향이 하루 만에 재발한 점을 감안해 아래 하방 확률을 올려 잡는다.
내일의 시나리오 (09/09 수)
시간외 정렬 매수는 여전히 위를 가리키나, OI 급감으로 숏커버 동력이 소진됐고 7,000선을 내준 심리 훼손과 9/11 CPI·9/16 FOMC 경계가 상단을 누른다.
| 시나리오 | 확률 | 근거 | 판정 트리거 |
|---|---|---|---|
| A. 반등 재개 (하이닉스 180만+·코스피 7,000 재탈환) | 42% | 외인 정렬 매수·시간외 반등·메모리 품귀 | 시초 외인 현물 순매수 + 하이닉스 180만 안착 |
| B. 박스권 숨 고르기 (하이닉스 177~181만·코스피 6,900~7,000) | 35% | 선물 OI 급감·CPI 대기 관망 | 외인 선물 순매수 정체 or 하이닉스 178만 횡보 |
| C. 금리·유가발 되밀림 (코스피 6,900 하회·하이닉스 176만대) | 23% | WTI 백분위 99·10년물 4.78%·인상확률 58% | 외인 현물 순매도 전환 or 하이닉스 177.7만 하회 |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