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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08/04(화) 08:01

족쇄 두 개가 풀린 밤, 그래도 반등은 절반만 믿는다

정정 (08:30) — 미 QRA는 2단계 발표입니다. 1단계 자금조달 계획은 한국시간 오늘 새벽 발표 완료: 3분기 차입 $7,390억(5월 계획 대비 +$680억, 단기물 소화 가능 규모), 4분기 $6,280억 + 연말 TGA 목표 $850B(9월말 $950B 대비 -$1,000억 방출 = 4분기 유동성 완화적). 발표 후 미장이 강세를 유지해 시장은 무해로 소화했습니다. 본문의 '내일 QRA'는 정확히는 2단계 리펀딩 성명(수요일 밤, 쿠폰 국채 규모 구성)을 가리키며, '쿠폰 동결 기조 유지 여부'가 관건이라는 본문 논리는 유효합니다.

🌅 장전 브리핑 · 매일 07:30 발행 — 이어서 장중 14:20(종가베팅 판단), 장후 16:10(복기·내일 시나리오)에 업데이트됩니다.

세 줄 요약

  •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철회로 유가·금리 족쇄가 동시에 풀렸다 — WTI 79.9달러, 미 10년물 4.69%, 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2.13%.
  • 다만 랠리의 진앙은 메모리가 아닌 빅테크. SOXX(미국 반도체 ETF)는 +1.4%에 그쳤고 중국 CXMT(창신메모리)의 LPDDR6 보도가 시간외 메모리주를 눌렀다.
  • 전일 외국인 매도는 '매도+미결제약정(OI·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수) 감소'의 롱 익절 청산 — 갭업 유지 반등에 55%를 부여하되, 판정은 종가로만 한다.

밤사이 글로벌

유가에서 금리로, 금리에서 주가로 — 밤사이 인과의 사슬은 명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습 계획을 철회하고 호르무즈 재개발 협상을 밝히자 WTI가 79.9달러로 밀렸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덜어지며 미 10년물 금리가 4.69%로 내려왔습니다. 두 족쇄가 풀리자 다우는 사상 최고치, 나스닥은 +2.13%로 답했습니다.

주인공은 빅테크였습니다. 아마존이 +5.0%로 역대 다섯 번째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입성했고 오라클 +9.82%·메타 +6.56%·마이크로소프트 +5.59% — S&P500 실적 발표 기업의 86%가 이익 전망치를 웃돌며 "자본지출이 수익으로 돌아온다"는 서사가 다시 불붙었습니다.

반면 메모리는 온도가 달랐습니다. SOXX는 +1.4%로 지수에 못 미쳤고, 중국 CXMT의 LPDDR6(차세대 저전력 D램) 하반기 양산 보도가 기술격차 축소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SK하이닉스 ADR(미국 예탁증권)은 장중 −5.3%에서 142.72달러로 낙폭을 되돌리는 데 그쳤고(본주 대비 프리미엄 30.1%), 24시간 선물은 KRX 마감 대비 +1.87%로 갭업을 시사합니다. 훈풍의 진앙이 빅테크·지정학이라는 점에서, 어제 낙폭의 온전한 복원보다는 '되돌림 반등'으로 읽습니다.

유동성·수급 체크

유동성 3지표 현재 기준 판정
달러지수 100.0 101 안전
WTI 79.9달러 76 위험
비트코인 63,573달러 62,000 안전

위험측은 유가 하나뿐이고, 그 유가마저 밤사이 진정됐습니다. 원/달러 1,429원(−0.91%)의 원화 강세까지 매크로 삼박자가 모두 우호적으로 돌았습니다. 다만 IPO 소화력이 SPY 대비 1개월 −9.3%p로 위험측을 유지 중이라 전면 안도는 이릅니다.

전일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 −3조 8,708억·K200 선물 −2조 1,069억의 동반 매도, 개인이 +6조 4,338억으로 받았습니다. 핵심은 질 — 선물 미결제약정이 7,155계약 줄어든 '매도+OI 감소' 조합으로, 신규 숏 구축이 아닌 롱 익절 청산입니다. 다만 만기 이월분을 반영한 롤 조정 순포지션이 −8,722계약으로 마이너스 전환된 점은 경계 요인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① 갭업이 종가까지 사는가. 시초 갭업이 유지돼야 어제 급락을 '외국인 롱 익절'로 판정한 시나리오가 1차 관문을 통과합니다. 외인 현물 순매수 전환과 롤 조정의 0선 재돌파가 동반 확인 대상입니다.

② CXMT 서사의 확산 범위. '기술격차 소멸' 서사는 폭락 후 1등 교체 리스크를 직접 건드립니다. 다만 국내 대형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수요처 다변화 논리로 국내 반도체에 총량 긍정 시각을 유지합니다.

③ 내일(8/5) 이중 이벤트의 전야. 미 QRA(분기 국채차입계획)가 쿠폰 동결 기조를 깨면 금리 재상승으로 반등이 꺾이고,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3,000만 원 상향 시행은 오늘 장중 '예탁금 마련 매도'를 미리 자극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시나리오

반등 시나리오를 기본 시나리오로 올립니다. 미 10년물 4.69%로 금리 족쇄가 풀렸고, 24시간 선물은 야간 저점 −4.1%에서 +1.9%까지 회복했습니다.

시나리오 확률 트리거
A. 갭업 유지 반등 55% 하이닉스 160만 원 회복 + 외인 현물 순매수 전환
B. 갭업 후 되밀림 30% 시초 갭업 소화 실패 후 157만 원 재이탈
C. 하락 연장 15% 전일 저가 156만 2천 원 종가 이탈

A의 근거는 매크로 역풍 소멸과 롱 익절 판독, B의 근거는 미 랠리의 빅테크 쏠림과 메모리 고유 악재 잔존, C는 외인 5일 매도 정렬이 아직 살아 있다는 점입니다. B·C로 가더라도 이틀째 시초 투매는 최악의 매도 지점 — 매도는 반등에, 판정은 종가로만. 내일 QRA 관문이 남은 만큼 오늘 반등은 절반만 신뢰합니다.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

유하은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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