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진 손은 하나였다 — 서킷브레이커 날의 지문은 '신규 숏'
세 줄 요약
- 미국 반도체 투매가 서울에서 증폭 — 코스피 6,023.66(−10.84%), 서킷브레이커(급락 시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발동.
- 외국인은 현물 −5.7조와 선물 매도를 정렬하며 미결제약정(청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 계약 수) +1,399계약 — 익절이 아닌 신규 하락 베팅의 지문.
- 내일 09:00 하이닉스 실적과 ADR(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 상호전환의 슈퍼 수요일 — 기본은 투매 소진 반등 45%, 하방 35%도 얇지 않다.
오늘 시장 재구성
간밤 나스닥 −0.18%는 겉모습일 뿐, 속살은 반도체 투매였습니다(엔비디아 −4.98%, 미 반도체 ETF SOXX −2.04%). 고객 투자·지급보증까지 서주는 '순환 금융' 우려와 중국 DUV(심자외선 노광장비) 양산 보도가 방아쇠였고, 공포는 서울에서 증폭됐습니다. 급락 출발 직후 서킷브레이커, 외국인은 기계처럼 던져 09:50 −1.9조 → 12:20 −3.5조 → 마감 −5.7조원. 동시호가에 레버리지 ETF(지수 일일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기계 매도 추정 2.1조원이 겹치며 하이닉스는 155만원(−14.65%, 종가가 곧 당일 저가), 삼성전자는 22만원(−13.39%) 마감.
유동성 3지표는 달러인덱스 101.5·WTI 80.9달러 위험측, 비트코인 63,506달러만 안전측인 2/3 위험 국면 — 반등에도 상방 베팅은 자제할 자리입니다.
수급의 결
| 마감 누적 | 코스피 현물 | 코스닥 현물 | K200 선물 |
|---|---|---|---|
| 외국인 | −5조 7,394억 | +898억 | −8,830억 |
| 개인 | +5조 1,925억 | +523억 | +61억 |
| 기관 | +5,371억 | −1,414억 | +7,762억 |
당사 '외인 4시장 정렬 판독'상 현·선물 동반 매도에 미결제약정이 늘었으니 신규 하락 베팅, 5일 누적 판정도 '정렬(매도)'입니다. 단서 하나 — 마감 40분간 선물 약 6,500억원 되사기가 나와 전량 숏 유지는 아닙니다. 창구는 골드만삭스(하이닉스 −62만주·삼성전자 −347만주) 선두, UBS(하이닉스 −41만주)는 ADR 페어트레이드(본주 공매도+ADR 매수 차익거래) 감시 창구라 실질 매도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시장의 질문
① 하루 11조 7천억, 하이닉스를 던진 건 누구인가? 거래대금 11조 7,453억원은 2위 종목의 11배. 판 손은 신규 숏 외국인, 받은 손은 개인 — 승패는 수요일 실적이 가립니다.
② 155만원은 펀더멘털인가 공포인가? 데이터는 아직 후자입니다. D램 고정가(대형 고객과의 계약 가격)는 2분기 +31%에 3분기 추가 인상 협상 중으로 '가격 첫 하락' 트리거 미발동. CXMT(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는 점유율 8%·HBM 제로에 약 4,890억 달러, 하이닉스는 29%·HBM 지배에 약 8,900억 달러(PER 5.5배) — '격차 수렴' 견해는 방향이 미검증이라는 게 함정입니다. ADR 프리미엄 34.8%도 바닥 체크리스트(20% 미만)에서 멀어 바닥 판정은 이릅니다.
예측 채점표
확정 채점 기준 누적 전적은 7/14 적중 → 7/15 빗나감 → 7/16 적중 → 7/20 적중, 4전 3승입니다. 직전 시나리오에 대한 판정 — 7/27 종가 코스피 6,755.75·하이닉스 181만 6천원, 오늘 종가 코스피 6,023.66·하이닉스 155만원 — 은 다음 브리핑 채점에 확정 반영합니다. 강도 과대평가 이력이 끊겨 하방 확률 상향 보정(+10%p)은 해제된 상태입니다.
내일(7/29 수)의 시나리오
- A. 투매 소진 반등 (45%): 사흘째 시초 투매는 역사적 바닥 구간. HBM4(고대역폭 메모리 4세대) 출하·캐파 가이던스 확인 시 숏 잔량이 되사기 연료로 반전. 판정: 160만 회복+외국인 순매도 1조 미만.
- B. sell-the-news 연장 (35%): 재료가 실현되는 날 차익 매물이 쏟아지는 패턴. 신규 숏 정렬·유동성 2/3 위험측에 컨센서스(영업익 64.1조원) 자체가 극단. 판정: 150만 이탈·코스피 5,950 하회.
- C. 컨콜 소화 혼조 (20%): 실적 안도와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인상확률 36~46%) 경계 상쇄, 150만~160만 박스.
관찰 지점: 골드만·UBS 창구 둔화, 시초 체결강도(매수 체결/매도 체결 비율, 100 초과 시 매수 우위) 120 돌파, ADR 프리미엄 축소 속도.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