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이 다시 켜졌다 — CPI가 열어준 갭업의 아침
세 줄 요약
- 6월 CPI 3.5%(예상 3.8%) 하회로 7월 금리인상론이 사실상 꺾이며 반도체 랠리 — 직전 브리핑 A안 적중.
- 유동성 신호등 적신호 2개→1개(WTI 79.97달러만 잔존), 외국인은 현·선물 동반 순매수 정렬.
- SK하이닉스 ADR +27%·프리미엄 50.9%의 양날 — 오늘 갭업, 밤 21:30 PPI가 관문.
밤사이 글로벌
간밤 뉴욕은 CPI(소비자물가지수) 서프라이즈에 금리 부담을 내려놓았습니다. 나스닥 26,107.01(+0.90%), S&P500 7,543.59(+0.38%), 미 10년물 4.59%, VIX(공포지수) 16.5(−3.79%).
주인공은 반도체. SOXX(미국 반도체 ETF) +2.94%에 엔비디아 +4.21%, 마이크론 +6.77%, 샌디스크 +7.63% — 메모리가 랠리를 끌었고, SK하이닉스 ADR(예탁증서)은 바클레이스의 "2배 상승 여력" 리포트에 27% 폭등한 193.92달러, 원주 종가(1,913,000원) 대비 프리미엄 50.9%입니다. 오늘 갭업 압력이자 7/29 신주 상장까지의 수렴(원주 매도·ADR 매수) 매물이기도 합니다.
다만 오라클(−2.55%)은 AI 부채 부담에 나 홀로 약세 — 반도체 쏠림은 유의할 대목입니다. 나스닥 선물 +1.19%, 원/달러 1,488원대 원화 강세 — 한국 증시엔 갭업 우호적 조합입니다.
유동성·수급 체크
유동성 신호등(장우진 프레임: 달러인덱스 101 / WTI 76달러 / 비트코인 62,000달러)의 적신호가 하루 만에 2개→1개로 줄었습니다. DXY 100.9로 기준선 아래 복귀, 비트코인 64,893달러(+4.22%) 안착 — 남은 건 WTI 79.97달러 하나입니다.
수급(전일 마감 스냅):
| 주체 | 코스피 현물 | 선물 |
|---|---|---|
| 개인 | −5조 8,347억원 | — |
| 외국인 | +1조 9,532억원 | +1조 6,572억원 |
| 기관 | +3조 9,644억원 | — |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정렬됐고, 이 선물 매수가 신규인지 숏커버(공매도 청산)인지는 오늘 미결제약정(OI)이 가립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 ① 미국 6월 PPI(생산자물가지수, 21:30) — 도매물가까지 확인돼야 인플레 진정이 '세트'로 완성됩니다.
- ② ASML 2Q 실적 — SK하이닉스 용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발주설이 수주잔고로 검증되는 자리이자, 노근창 센터장 '난기류 진입, 그러나 목적지는 간다' 지속론의 첫 시험대. 같은 날 CXMT(창신메모리) 공모가 확정으로 중국 메모리의 몸값도 매겨집니다.
- ③ 오라클발 크레딧 경보 — 당사 피크워치가 '한 달 새 주가 반 토막' 경보를 반복 포착. 젤랄 주아드가 지목한 AI 채권 만기불일치(짧은 매출 수명 vs 10~30년 만기)의 약한 고리가 오라클인 만큼 신호는 실재하나, 빅4 일반화는 경계합니다.
미래에셋의 SK하이닉스 2분기 이익 추정치 하향은 목표가를 유지한 '눈높이 조정' — 판정은 7/29 실적입니다.
오늘의 시나리오
갈림길은 갭업(전일 종가보다 높게 시작) 이후입니다.
- A. 갭업 안착 (50%) — ADR 프리미엄이 원주를 끌어올리고 기관 매수가 잇는 경우. 트리거: 기관 이틀 연속 순매수 + 시가 위 종가 안착.
- B. 갭업 후 되돌림 (30%) — 프리미엄 50.9%는 곧 페어트레이드(차익거래) 매물 압력. 트리거: 씨티·UBS 창구 매도 지속, 시가 대비 종가 마이너스.
- C. PPI 재긴장 (20%) — 밤 PPI가 CPI와 어긋나면 인플레 논쟁 재점화. 트리거: 미 10년물 재상승, VIX 반등, 나스닥 선물 상승분 반납.
— 윤채원, 리서치센터장 · 스트래티지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