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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09/04(금) 14:25

어제 문 앞에서 멈췄던 온기, 오늘 반도체 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장중 브리핑 · 14:20 발행 — 15:22 종가베팅 판단의 사전 점검입니다. 장전 07:30 · 장후 16:10과 이어집니다.

⏱️ 장중 브리핑 14:20 · 종가베팅 사전 점검 — 아침 장전 브리핑의 갭업 예측(+1%)을 훌쩍 넘긴 랠리입니다.

세 줄 요약

  • 아침엔 "온기가 코인·금에만 몰리고 반도체는 소외"라 갭업 지속성을 할인했는데, 장이 열리자 정반대 — SK하이닉스 +5.33%(168.1만)·삼성전자 +3.4%(25.85만)로 소외주가 오늘 장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외국인이 현물·선물을 동시에 신규 매수하며 개인 −3.9조 매도를 통째로 흡수했습니다 — 어제(T-1) '매도 정렬'이 오늘 장중 '매수 정렬'로 뒤집혔습니다.
  • '약속의 2시'(스탁론 담보부족 자동청산 출회 시간대) 물량은 출회 없이 흡수됐고, 오히려 14시에 신고가를 찍었습니다. 오늘 밤 21:30 미 고용보고서가 이 상승의 지속성 판정 트리거입니다.

지금까지의 장 — 시초~현재 궤적

간밤 미국은 월러 이사의 조건부 비둘기 발언에 나스닥 +1.4%, 미 10년물 4.76%로 하락, VIX(공포지수) 14.32까지 진정됐습니다. 다만 온기는 코인·금에 쏠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SOXX) +0.06% 보합, 브로드컴 −1.94%로 반도체는 뒷전 — ADR도 −0.39%, implied_gap(직전 KRX 종가 대비 ADR의 원주 환산 상대변화) −1.28%로 약(弱)갭을 시사했습니다.

그런데 장은 그 시사를 무시했습니다. 하이닉스는 전일 종가 159.6만 대비 +2.9% 갭업한 164.3만으로 열려, 10:30 163.2만까지 눌린 뒤 오후 내내 우상향해 13:00 166.2만 → 14:00 168.1만 신고가 궤적을 그렸습니다. 노무라의 "삼전닉스 심각한 저평가" 콜과 "CXMT의 D램 추격은 일시적" 평가가 저평가 재평가 서사에 불을 붙였습니다. 체결강도(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하면 100 이상)는 하이닉스 132.6·삼성 125.83으로 강한 매수 우위입니다. ADR 프리미엄은 전일 대비 −1.8%p 축소(40.4→38.6%)돼, 원주가 ADR을 따라잡는 정상 수렴 방향입니다.

실시간 수급의 결

시간대별 순매수가 왕복 없이 계단식으로 쌓였습니다 — 되돌림 흔들림이 아닌 진성 매집의 지문입니다.

시장 개인 외국인 기관
코스피 −38,663억 +10,735억 +14,311억
코스피 선물 −119억 +18,024억 −17,795억

핵심은 외인의 4시장 정렬입니다. 현물 매수 + 선물 신규 롱(OI 증가를 동반한 매수 = 숏커버가 아닌 신규 확신 포지션)이 겹쳤고, K200 선물 9월물은 +3.19%에 미결제약정(OI) +1,052계약, 베이시스(선물가−현물가)가 +2.01의 콘탱고(선물 우위)로 전환됐습니다. 어제 확정 레짐은 '동반매도(R3)'였는데 오늘 장중 '현물+·선물+'의 R1 레짐으로 뒤집혔습니다 — 당사 '레짐 게이트 v2'에서 R1은 스윙 3일 홀딩이 유일하게 유효한 국면입니다.

창구도 갈립니다. 하이닉스는 JP모간서울 +33,532주·모건스탠리 +25,146주로 순수 매수 우위인 반면, 삼성전자는 UBS +54,680주 매수에 JP모간 −28,479·씨티 −18,142로 엇갈립니다 — 하이닉스가 삼성보다 센 수급 이유입니다. '약속의 2시' 청산창은 출회 없이 흡수, 14시 신고가로 답했습니다.

장중 특이사항과 이유

어젯밤 미 10년물 4.80% 경보가 있었으나 오늘 4.76%로 진정된 게 밸류 압박을 덜었습니다. D램 담합 집단소송 기각 요청(공동 반격)과 원화 강세(1,351원) 수출 이익 우려는 헤드라인일 뿐 "반도체 영향은 제한적" 기사가 같이 붙어 종목엔 무해했습니다. 오히려 원화 강세는 외인 환차익 기대를 자극합니다. IPO 소화력 게이지(IPO ETF−SPY 1개월 갭)가 −5.7→−4.5%p로 회복돼 유동성 개선을 방증했습니다. "박스권 하단은 오히려 파는 자리"라던 한 시장 참가자의 경계론은 오늘 상방엔 빗나갔습니다.

종가 기계물량 전망

오늘은 명백한 상승일(하이닉스 +5.33%·삼성 +3.4%)입니다.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종가 리밸런싱은 상승일엔 같은 방향을 증폭하므로 동시호가 매수 지지로 작용합니다. 급락일(−4%↓)이 아니므로 KRX종가→NXT 되돌림(NXT 알파) 셋업은 없습니다.

종가베팅 판단

당사 컨빅션 조건은 ①고점권 마감 ②외인+기관 동반 순매수 ③프로그램 순매수 양수 ④초대형주 제외입니다. 삼성·하이닉스는 초대형주라 컨빅션 종가베팅 대상 자체가 아닙니다. 대상인 중소형주에서도 알파 신호 통과가 드림텍 1건(149건 차단)뿐이라 재료가 빈약합니다 — 종가베팅은 명확히 관망입니다. 단, 종가베팅과 별개로 오늘 성립한 R1 정렬은 스윙 홀딩 게이트를 통과합니다.

마감 시나리오 (15:30까지)

직전 채점표는 하방 과대평가(지나친 비관)였고 오늘 강세가 이를 실증하므로, 하방 보정 없이 상방에 무게를 둡니다.

시나리오 확률 트리거·근거
A. 신고가 굳히기, 하이닉스 168만+ 종가 50% 외인 선물 +18,000억·체결강도 120+ 유지 + 동시호가 레버리지 매수
B. 차익 눌림, 165만±서 마감 35% 밤 고용보고서 대기 관망 — 14:30 이후 외인 선물 순매수 축소·기관 매도 전환
C. 급반락, 163만 하회 15% 고용 경계 헤지 — 외인 현물 +8,000억 하회 반락 + 베이시스 백워데이션 전환

근거 한 줄씩 — A: 외인 현물·선물·OI 3중 정렬(가장 강한 상방 근거) / B: 오늘 밤 지표 대기에 따른 자연스러운 상단 저항 / C: 유일한 매크로 리스크는 오늘 밤 고용, 장중 선반영 헤지 가능성.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

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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