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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08/31(월) 16:19

워시의 매파 한마디에 반도체가 떨었고, 반등을 만든 건 외국인의 손이 아니었다

장후 복기 · 16:10 발행 — KRX 확정 기준. NXT 저녁 세션(~20:00)의 관전 포인트를 끝에 담습니다.

세 줄 요약

  • 간밤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 발언에 10년물 금리가 4.72%(+1.03%)로 튀며 반도체를 때렸고, 그 공포가 시초 삼전닉스 급락으로 옮겨붙었다.
  • 오후 반등은 외국인 현물이 아니라 개인 매수·K200 선물(+6,375억)·극단 숏 과열의 숏커버가 만든 '빌린 온기'다.
  • 코스피 +0.46%지만 코스닥 −0.49%, 시간외 하이닉스 −0.54% — 반등의 지속성엔 물음표가 붙는다.

오늘 시장 재구성

돈의 방향이 먼저다. 워시 의장의 매파 발언이 10년물 금리를 4.72%(+1.03%)로 밀어 올렸고, 금리에 가장 민감한 밸류 부담 큰 반도체만 골라 때렸다(엔비디아 −3.8%·필라델피아 반도체 −3.5%). 그 리스크오프가 시초에 그대로 옮겨붙어 09:30 하이닉스 저가 157.7만(장중 −5%대)·삼성 24.6만까지 급락했다.

반전은 13:30이었다. 하이닉스가 166.0만으로 튀고 최태원 회장의 "일본 메모리 합작공장 검토" 발언이 얹히며 종가 167.4만(+1.27%)으로 저점 대비 +6% 되돌렸다. 삼성도 26.0만(+1.17%) 마감. 다만 코스피만 +0.46%, 코스닥은 −0.49%로 삼전닉스 국지 반등에 그쳤다. 오전 종목 온도 차의 배경엔 하이닉스 목표가를 330만→240만으로 내리고 삼성은 올린 'HBM 경쟁 정상화' 리포트가 있었다.

가격이 말하는 유동성 3지표(달러·유가·비트코인)는 '완화 우세(혼조)'다. 달러인덱스 99.6(60일 하위 18%)·비트코인 7.8만달러(상위 91%)는 완화측, 유가 85달러(상위 81%)만 홀로 긴축측. 그러나 연준 실측 순유동성은 4주 −450억달러로 조이는 쪽이라 방향이 엇갈린다 — 확신을 낮춰 중립으로 읽는 게 안전하다.

수급의 결

종가는 올랐지만 반등의 엔진은 외국인 현물이 아니었다.

시장(15:40 누적, 억원) 개인 외국인 기관
코스피 현물 −1,918 −4,435 −9,093
코스닥 현물 +2,930 −881 −2,078
K200 선물 −3,893 +6,375 −914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을 던지며 선물을 사들인 '현물-·선물+'의 R4 정렬 — 4레짐 중 가장 경계할(오버나이트만 허용) 조합이다. 미결제약정이 +1,987 늘며 산 것이니 방향성 신규 롱이 아니라 현물 매도를 선물로 덮는 하방 헤지 또는 베이시스 차익 성격이 짙다. 이 선물 매수를 상방 확신으로 읽으면 안 된다.

전일(8/28) 확정치도 같은 결이다. 하이닉스 −3,039억·삼성 −5,038억으로 이틀 연속 외국인 이탈, 개인이 받는 구도. 창구에선 골드만삭스가 삼성 −89.4만주·하이닉스 −20.2만주를 던졌다. 체결강도는 하이닉스 92.8(매도 우위)·삼성 114.2(매수 우위)로 두 종목의 결이 갈렸다.

오늘 시장의 질문

Q. 하이닉스 목표가가 330만→240만으로 27% 깎였는데, 슈퍼사이클이 끝난 건가. 아니다. 같은 리포트가 삼성 목표가는 올렸고 명분은 "HBM 경쟁 정상화"였다. 수요가 무너진 게 아니라 삼성이 따라붙으며 하이닉스 독점 프리미엄이 희석되는 '점유율 재편' 서사다. 삼성이 하이닉스와 나란히 오른 것도 이 프레임과 정합한다 — 사이클 붕괴가 아니라 파이 나눔의 회계적 반영이다.

Q. 외국인이 종일 던졌는데 왜 둘 다 +1%대 마감인가. 개인이 현물을 받고 선물이 지수를 방어한 데다, 무기한선물 펀딩비가 일 −1.36~2.00%까지 벌어진 극단 숏 과열이 숏커버 연료가 됐다. 다만 시간외 하이닉스 −0.54%(166.5만)는 현물 파는 외국인의 손이 여전하다는 신호다.

예측 채점표

직전 14:20 시나리오를 채점한다. C. 숏커버 반등 확대(20%)의 트리거 '삼성 25.8만 돌파'가 정타 적중(종가 26.0만). 본류 A(50%)는 방향은 맞혔으나 '강보합·지수 약세'로 강도를 과소평가 — 실제는 +1%대 강세, 코스피 +0.46%. B(막판 되밀림)의 외인 현물 −8천억 조건은 −4,435억에 그쳐 미실현. 상방 적중, 강도 과소평가 — 누적 21전 16.5승.

내일의 시나리오 (9/1 화)

  • 되돌림 지속·박스권 상단 테스트 (45%) — 외국인 K200 선물 순포지션이 −1.07만→+1,224계약으로 0선 재돌파, 극단 마이너스 펀딩이 숏커버 연료로 잔존. 트리거: 하이닉스 167만·삼성 26만 지지 + 외인 현물 매도 −3천억 이내 완화.
  • 미 반도체發 갭다운 (35%) —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약세·코인주 붕괴가 리스크오프를 깔았고 시간외 하이닉스 −0.54%·ADR −0.69%가 되밀림을 선행. 트리거: 시초 165만 이탈 + 외인 현물 −5천억 재가속. 9/1 밤 ISM 제조업(23:00)이 촉매.
  • 숏커버 급반등 (20%) — 원주·ADR 펀딩 일 −2% 극단 숏 과열의 되돌림. 트리거: 삼성 26.5만 돌파 + 외인 현물 매수 전환.

방향타는 9/1 ISM과 9/4 고용보고서(워시 매파 선회 후 첫 대형 지표)다. 그전까진 외인 현물(매도 지속) 대 선물(상방 전환)의 엇갈림이 상단을 누른다.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

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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