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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08/14(금) 16:17

금리가 문을 열자, 외인이 홀로 3조를 삼켰다

장후 복기 · 16:10 발행 — KRX 확정 기준. NXT 저녁 세션(~20:00)의 관전 포인트를 끝에 담습니다.

세 줄 요약

  • 미 7월 PPI 보합 → 10년물 4.64%(−0.88%) 후퇴, 금리 민감 메모리가 앞장선 순풍이 그대로 넘어왔다.
  • 외국인 코스피 현물 +3조1,568억을 단 한 번의 후퇴 없이 계단식으로 쌓아 개인·기관 항복을 홀로 흡수, 코스피 6,977.94(+2.42%)로 7천피 문턱.
  • 다만 선물은 숏커버(OI −4,576)에 머문 절반짜리 확신 — 8/17 방향은 OI 재증가 여부가 관문.

오늘 시장 재구성

인과의 출발점은 종목이 아니라 금리였다. 간밤 미 7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깨고 보합에 머물자 9월 인상 우려가 물러났고, 10년물이 4.64%(−0.88%)로 밀리며 가장 금리 민감한 메모리가 먼저 반응했다 — 마이크론 +3.19%, 샌디스크 +12.28%, 나스닥 +0.81%. 이 순풍이 개장에 그대로 이식됐다.

개장 직후 외국인은 −807억으로 관망했으나, SK하이닉스가 시초 165만1천 원에서 10:30 163만4천 원까지 한 차례 눌린 뒤 매수가 붙었다. 외국인 현물은 09:50 +5,472억을 기점으로 후퇴 없이 12:20 +1조2,747억, 14:50 +2조5,857억, 마감 +3조1,568억까지 불었다. 하이닉스는 종가 164만5천 원(+3.26%), 삼성전자는 27만4,500원(+2.43%). 반면 코스닥(861.37, 보합)에선 개인이 +3,345억 사고 외국인이 팔아, 코스피↔코스닥 자금 순환의 흔적이 남았다.

배경은 유동성이 깔았다. 위험측 지표는 3개 중 1개뿐 — 달러지수 99.8(기준 101 아래)·비트코인 6만2,996달러(기준 6만2천 위)는 안심 쪽이고, 유일하게 WTI 82.2달러(이란 8/16 시한)만 위험측이다. 달러 약세와 비트코인 방어가 외인 유입의 우호적 마당을 열어준 셈이다.

수급의 결

외국인이 홀로 3조를 받았지만, 선물은 여전히 절반이다.

시장 개인 외국인 기관
코스피(현물) −1조7,201억 +3조1,568억 −1조4,100억
코스닥(현물) +3,345억 −912억 −2,503억
지수선물 +428억 +1,035억 −1,496억

창구까지 정합적이다 — 삼성전자는 UBS(+507만 주)가 압도하고 골드만이 가세, 하이닉스는 맥쿼리·골드만이 상위, 반대편 JP모간(삼전 −121만 주)만 유일한 대형 매도였다. 그러나 선물 매수(+1,035억)는 미결제약정 −4,576을 동반한 숏커버지 신규 롱이 아니다. 체결강도도 삼성전자 99.3은 균형, 하이닉스 82.7은 소액 체결이 매도 우위다. 전일(8/13) 삼성전자는 외인 −980억을 기관(+1조4,887억)이 밀어올린 점을 보면, 오늘 외인 쏠림은 하이닉스 편중이다. 현물 정렬은 상방을, OI 감소성 숏커버는 상단의 무거움을 동시에 가리킨다.

오늘 시장의 질문

주도권이 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넘어가나? 거래대금은 하이닉스 7조1,169억으로 여전히 1위(삼성전자 5조8,741억)다. 다만 전일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던 외인이 오늘 UBS를 앞세워 대량 매수로 돌아섰다. '이동'이 아니라 저평가·주주환원 기대를 타고 온기가 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넓어지는 초입으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촉매는 샌디스크가 쏘아올린 '잉여현금 100% 환원' 기대지만, 삼성전자 배당수익률 8%설은 확정 정책이 아닌 기대치 — 실제 환원안 발표를 확인 재료로 남겨둬야 안전하다.

예측 채점표

직전 14:20 브리핑의 최선호 콜 A '상승 유지, 하이닉스 164만~166만'(55%) 은 종가 164만5천 원으로 밴드 정중앙에 안착했다. 외인 현물 +3조1,568억 순증이 핵심 근거(정렬 매수 지속)를 그대로 실현 — A 정타. 다만 함께 걸었던 '체결강도 90 회복'은 82.7로 미충족, 가격은 맞혔으나 강도는 예상만큼 세지 못했다. 누적 10전 7승. 직전 적중이라 하방 보정은 미적용.

내일의 시나리오 (8/17 월)

간밤 하이닉스 ADR +9.0%·EWY +5.2%·야간선물 +2.6%로 상방이 기본값이다.

시나리오 확률 근거 · 트리거
A. 갭업 후 상승 유지 (168만~172만) 50% 외인 5일 +2.6조 정렬 + 금리발 랠리 재현, ADR 프리미엄 42.7% 축소 캐치업. 트리거: 갭이 ADR 반영률 지키고 168만 유지
B. 갭업 후 되밀림 (163만~168만) 35% 펀딩 극단(+1.4%/일)·롱 과열, 숏커버 소진 시 상단 무거움. 트리거: 165만 이탈·외인 현물 정체
C. 갭 축소·급락 (163만 하회) 15% 8/16 이란 MOU 무산 시 유가 재스파이크, 또는 미 단기자금 발작(TGA +2,080억 달러) 재부각. 트리거: 갭 소멸·원달러 급등

가장 확률 높은 콜은 A다. 다만 선물이 아직 숏커버(롤조정 −6,534)에 머문 절반짜리 확신이라, 선물 OI가 다시 늘며 매수로 붙는지 — 늘면 A 가중, 줄면 B 가중 — 가 8/17 방향의 최종 관문이다.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

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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