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식고, 돈은 메모리로 건너왔다 — 다만 오늘은 만기일이다
장전 브리핑 · 매일 07:30 발행 — 이어서 장중 14:20(종가베팅 판단), 장후 16:10(복기·내일 시나리오)에 업데이트됩니다.
세 줄 요약
- 미 7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3.4%로 예상에 부합, 9월 인상 확률이 50%→40%로 물러서며 금리 공포가 한 칸 후퇴했습니다.
- AI 인프라 실적(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 각 +19%)이 메모리 수요를 실물로 증명 — 하이닉스 야간 게이지 +4.7%.
- 기본 시나리오는 갭업(전일 종가 위 출발) 안착(60%). 단, KOSPI200 옵션 8월물 만기일이라 종가는 정산 왜곡을 감안해 판정합니다.
밤사이 글로벌
물가가 먼저 식었습니다. 미 7월 CPI 전년비 3.4%, 근원 물가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폭. 9월 인상 확률은 50%에서 약 40%로 내려왔고(전문 시황 채널), 나스닥 +0.54%·VIX(변동성지수) 14.55(−4.78%)가 그 안도를 보여줍니다.
더 중요한 건 돈의 이동입니다. 코어위브가 수주잔고 1,040억 달러를 공개하며 +19.3%, 슈퍼마이크로가 FY27(2027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 650억~720억 달러(컨센서스 525억)로 +19.0%. 'AI 서버 주문이 실재한다'는 물증에 마이크론 +5.09%·샌디스크 +5.19%·엔비디아 +2.78%로 메모리·하드웨어가 달렸고, 반대편 메타 −3.49%·마이크로소프트 −1.97%로 소프트웨어 대형주에서 돈이 빠졌습니다. 서버가 팔릴수록 D램이 필요하니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직결되는 순풍 — 다만 그 서버 값을 치르는 쪽이 빠진 점은 이 랠리의 균열 씨앗입니다. SK하이닉스 ADR(미국 예탁증서)은 154.41달러, 본주 대비 프리미엄 45.5%입니다.
유동성·수급 체크
당사 유동성 3지표는 1/3만 위험측입니다.
| 지표 | 현재 | 판정 |
|---|---|---|
| 달러인덱스 | 100.0 (경계선 101) | 안전측 |
| 비트코인 | 63,418달러 (경계선 62,000) | 안전측 |
| WTI(서부텍사스산 원유) | 82.8달러 (기준선 76) | 위험측, 단 −1.8% 완화 중 |
유가는 미·이란 휴전 60일 연장 보도(튀르키예 국영통신, 호르무즈 개방 합의 19일 서명 예정)로 눌렸습니다. 원·달러 1,417원(+0.3%)은 약한 마찰 요인, 미 10년물 4.68%는 무난하나 30년물 5.25%가 주의구간(5.2%)에 진입한 점은 계속 추적합니다(경보 트리거 5.5%).
전일 수급은 외국인 현물의 원맨쇼였습니다. 코스피 외국인 +3조4,370억 원(잠정)·기관 +6,612억 원을 개인 −3조8,788억 원이 받아낸 구도. 선물은 장중 +7,700억 원대에서 최종 −1,071계약 소폭 매도로 줄여 '현물 확신·선물 관망'입니다. 미결제약정(OI,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수) +520으로 포지션 이탈은 아니지만 5일 누적은 여전히 '현물 매도·선물 매수' 엇갈림이라, 하루 매수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긴 이릅니다. 오늘 관찰 지점은 외국인 현물 매수의 이틀 연속 여부입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① 이미 답이 나온 AI 실적. 코어위브의 수주잔고는 "AI 설비투자가 안 꺾였다"는 실물 증거로, 메모리 주문의 최종 수요를 보증합니다. 하이닉스 야간 선물 +4.7%의 직접 배경입니다.
② 옵션 만기일의 마지막 10분. 동시호가(15:20~15:30)는 최종결제가를 놓고 벌이는 정산 게임 구간 — 삼성전자·하이닉스가 급변해도 추세 신호로 읽지 않습니다.
③ 유가와 금리의 연결고리. 8/16 시한 리스크가 휴전 연장으로 뒤집히는 분기점이되, 30년물이 주의구간에 있어 유가 재반등 시 금리 경로가 다시 조여질 수 있다는 점만 경계합니다.
오늘의 시나리오
A. 갭업 안착 (60%) — 하이닉스 155만~159만 원, 코스피 +0.8~1.5%. 야간 게이지 +4.7%의 과장 경향을 할인해도 +3~4%대이고, 휴전 연장·CPI 부합·AI 실적의 3중 재료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시초 갭 +3% 이상이 10시 이후에도 지켜지고 외국인 현물 매수가 이어지면 A입니다.
B. 갭업 후 반납 (30%) — 시초가가 고점, 종가 강보합. 만기일 정산 왜곡에 더해 외국인 선물 순포지션(롤 조정)이 −6,030계약으로 아직 0선 위 재돌파(당사 판독법상 바닥 확인 신호) 전입니다. 오전 중 시초가를 깨고 선물 매도가 확대되면 B입니다.
C. 갭 소멸·음전 (10%). 돈을 대는 쪽인 빅테크가 약했다는 균열이 현실화되는 경로 — 시초 갭이 +1%에 못 미치면 즉시 경계합니다.
직전 채점 8전 6승, 최근 빗나감이 비관 쪽 오차라 하방 확률 상향 보정은 없습니다. 되돌림 확인은 08/14(금) 시초까지 봅니다.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