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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08/06(목) 07:35

매출은 박수, 현금흐름은 회초리 — 시장의 심판 기준이 바뀐 밤

장전 브리핑 · 매일 07:30 발행 — 이어서 장중 14:20(종가베팅 판단), 장후 16:10(복기·내일 시나리오)에 업데이트됩니다.

세 줄 요약

  • AMD가 예상을 넘는 매출에도 자본지출이 예상(2.98억 달러)의 3배인 8.8억 달러로 불어나 시간외 −7% — 시장의 심판대가 '성장'에서 '현금흐름'으로 옮겨갔습니다.
  • 하이닉스 24시간 선물이 KRX 마감 대비 −3.85%, 시초 약 160만 원 부근 갭다운(전일 종가 아래 출발)이 오늘의 기준선. 다만 외국인 현물 2조 원 매수의 판 자체는 살아 있습니다.
  • 유동성 3지표는 위험측 0개로 돈줄이 넉넉하지만, 금 +2.89%(4,307달러)가 어딘가의 불안을 비추는 곁불입니다.

밤사이 글로벌

다우 +0.49%(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와 나스닥 −0.83%로 갈라진 밤 — 겉은 혼조지만 속살은 'AI 실적 소화 장세'입니다. 주인공 AMD는 정규장 +1.95% 뒤 매출 서프라이즈를 내고도 잉여현금흐름(회사에 실제로 남는 현금)이 기대에 못 미쳐 시간외 급락했습니다. 'AI 투자는 계속 는다'는 뜻이라 메모리 수요엔 순풍, '번 돈을 다 쓴다'는 버블 경계론엔 역풍인 양면 재료입니다. 스토리지는 샌디스크가 실적 상회에도 가이던스(회사 전망치) 실망으로 −6.03%, 시간외 웨스턴디지털 −9%까지 번졌고, 알파벳 −4.54%는 당사 감시망에서 특정 재료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일 하이닉스 +5.8%를 끌던 메모리 열기는 미장 마감(마이크론 +0.13%)에서 식었고, 나스닥 선물 −1.13%도 같은 방향 — 급락 개시라기보다 이틀 급등분의 차익실현입니다. 원/달러는 1,421원으로 원화 강세, ADR(미국 상장 예탁증서) 프리미엄은 28.8%로 여전히 높습니다.

유동성·수급 체크

시중 돈줄의 여유를 재는 당사 유동성 3지표는 전부 안전측입니다.

지표 현재 기준선 판정
달러지수 99.7 101 안전
WTI 75.1달러 76달러 안전
비트코인 64,671달러 62,000달러 안전

미 10년 금리도 4.62%로 조용하고 원화 강세는 외국인이 들어오기 좋은 판입니다. 다만 금 급등과 IPO 소화력 게이지의 위험측 전환(SPY 대비 1개월 −6.7%p)이 '전면 청신호'는 막아섭니다. 전일 수급은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2조 718억 원을 쓸어담아 개인 투매 1조 9,654억 원을 통째로 받아낸 그림이지만, 선물은 3,288계약 순매도 — 미결제약정(청산되지 않은 선물 잔량)이 함께 줄어 신규 하락 베팅이 아닌 기존 롱(상승 베팅 포지션)의 차익실현입니다. 랠리를 꺾는 신호는 아니나, 선물 롱 재구축이 확인돼야 상승 연료가 이어집니다.

오늘의 관전 포인트

① '실적이 좋아도 맞는' 미장 후폭풍 — 시초 되돌림 방어전. 갭다운 출발이 유력한 하이닉스가 외국인 현물 매수가 끌어올린 어제 급등분을 얼마나 지키느냐가 오늘의 본질입니다.

② 삼성·SK '주주환원 확대' 공식화. 양사가 재무건전성을 지키며 환원 강화 방안을 약속했습니다. 미장 역풍을 상쇄할 국내 고유 재료이고, FMS 전시회에서 확인된 '메모리 병목의 시대'를 들어 기술 사이클 자체는 훼손이 없다는 전문가 진단도 붙습니다.

③ 금과 알파벳이 보여주는 자금 이동. AI 밖으로 도는 돈의 방향이 오늘 반도체 수급의 배경 화면입니다. 새벽 일라이릴리·노보 실적, 이란 협상 시한 관측 구간(유가 변수)까지 겹칩니다.

오늘의 시나리오

바이낸스 하이닉스 24시간 선물 −3.85%는 검증된 시초갭 예측기(방향 적중률 89%)인 만큼 하방 출발이 기준선입니다. 어제 선물 시장은 미결제약정 감소를 동반한 외국인 매도, 즉 기존 롱의 익절이 확인된 상태라 연료 보충 없는 되돌림은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시나리오 확률 판정 기준
A. 갭다운 후 약세 소화, 158~163만 원 55% 외인 현물 순매도 전환 + 시초 저점권 종가
B. 시초가 저점, 163만 원대 회복 30% 10시 30분까지 저점 미이탈 + 외인 순매수 유지
C. 낙폭 −5% 이상 확대 15% AI 분화 확산 + 나스닥 선물 추가 −1%

B의 근거는 외국인 현물 5일 +6.8조 원과 엔비디아 +1.3%의 버팀, C의 경계 신호는 금 급등입니다. 최근 채점 오차가 두 차례 모두 비관 쪽이었던 만큼 하방 확률의 추가 상향 보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

유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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