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 던진 물량, 외국인이 주워 담았다
세 줄 요약
- 코스피 −4.46%(6,516)·코스닥 −5.33%, 이틀째 매도 사이드카(선물 급락 시 프로그램 매도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 — 주범은 마감 직전 불어난 기관 매도, 레버리지 ETF(지수 하루 등락의 배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의 기계적 리밸런싱 지문입니다.
- 외국인은 폭락장에서 현물 +4,429억·선물 +2,463억을 담고 미결제약정(OI·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수) +5,808계약 증가 — '신규 롱' 지문이나 코스닥 매도로 부분 정렬입니다.
- 판정 대기였던 직전 시나리오는 하방 적중으로 확정. 내일은 반등 50%가 기본이되, 반등은 비중 축소 기회로 다룹니다.
오늘 시장 재구성
금요일 뉴욕 반도체지수가 +0.21%로 버텼음에도, 휴장 중 쌓인 대만 −6.47%·TSMC −7.29% 이틀치 악재를 한 번에 반영한 하루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시 183만 3천원에서 11시 175만 5천원까지 밀렸고, 이 저가를 받은 것은 오전 현물 3천억원대를 담은 외국인과 오후 매수로 돌아선 개인이었습니다.
진짜 변수는 기관. 14시 50분 −6,714억이던 순매도가 15시 40분 −11,474억으로 불어났는데, 하락일 종가에 기계적으로 매도하는 레버리지 ETF 리밸런싱이라는 당사 프레임과 맞는 지문입니다. 하이닉스가 오후 내내 177만원 안팎을 지키고도 176만 4천원 저가권에 마감한 이유입니다. 유동성 3지표는 WTI(81.1달러, 기준선 76달러)만 위험측 — 다만 당일 −3.0% 급락해 화요일의 안도 재료입니다. 신규상장주 ETF의 S&P500 대비 1개월 −7.2%p는 물량 소화력이 약하다는 신호로 남습니다.
수급의 결
| 장중 누적(억원, 15:40) | 개인 | 외국인 | 기관 |
|---|---|---|---|
| 코스피 현물 | +5,971 | +4,429 | −11,474 |
| 코스닥 현물 | +1,990 | −650 | −1,350 |
| K200 선물 | −1,311 | +2,463 | −511 |
외국인 매수는 막판에 집중됐습니다 — 현물은 14시 50분 +159억에서 15시 40분 +4,429억으로(+4,270억), 선물은 15시 −494억에서 +2,463억으로(+2,957억) 불어났습니다. 당사 '4시장 정렬 판독'으로 매수+OI 증가 = 신규 롱 지문이지만, 코스닥 매도와 옵션 미확인으로 부분 정렬 판정입니다. 창구는 갈렸습니다 — 하이닉스는 골드만삭스 −43.8만주(ADR<주식예탁증서: 본국 주식을 기초로 미국에 상장한 증권> 매수·본주 매도의 페어트레이드성) vs JP모간·CLSA +61.3만주, 삼성전자(24만 4천원)는 씨티 +158만주·골드만 +94만주 동반 매수로 상대 선호가 기운 하루. 전일(7/16) 확정치는 하이닉스 외국인 −8,812억·기관 −1조 1,639억, 바닥 체크리스트 ③(외국인 1~2주 연속 순매수)은 여전히 미충족입니다.
오늘 시장의 질문
Q1. −4.46%, 펀더멘털 붕괴인가 수급 충격인가? 장중 데이터는 수급을 가리킵니다. 매도 주체가 기관이고 외국인은 순매수였으며, 마감 직전 뭉치 매도는 기계식 매도 지문과 일치합니다. "반대매매(담보 부족 계좌의 강제 처분)·레버리지발 과매도"라는 증권사 진단도 같은 결이나 미채점 견해 — 외국인 선물 매수가 신규 롱인지 숏커버인지는 익일 확정치로 검증합니다.
Q2. 하이닉스 급락, 피크아웃 증거는 나왔나? 아직 없습니다. 당사 트리거 'D램 고정가 첫 하락'은 미발동(2분기 +31%)이고, 거래대금 10조 5,357억원(시장 1위)을 소화했습니다. 다만 종가 규율 라인(210만원) 이탈이 확정 통보된 상태 — "PER 5배 저평가" 홀딩론보다 7/29 실적의 HBM4(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출하 코멘트를 판정 재료로 삼습니다.
예측 채점표
7/20 종가가 판정 시점이던 직전 시나리오가 하방 적중으로 확정됐습니다. 하이닉스 종가 176만 4천원으로 판정선 182만 1천원을 명확히 이탈했고, 확률 1순위를 하방에 둔 판단이 맞았습니다. 누적 전적은 7/14 적중→7/15 빗나감→7/16 적중→7/20 적중. 강도 과대평가 이력이 끊겨 하방 10%p 상향 보정은 해제합니다.
내일(7/21 화)의 시나리오
급락 사흘째의 결은 반등 쪽 증거가 우세합니다 — 외국인 신규 롱 지문, 유가 −3.0%, 반도체 플러스 마감, 나스닥 선물 +0.27%.
| 시나리오 | 확률 | 판정 트리거(하이닉스 종가) |
|---|---|---|
| A. 시초 투매 소진 후 반등 | 50% | 180만원 회복 |
| B. 저가권 횡보 | 30% | 173만 5천~180만원 |
| C. 하락 연장 | 20% | 173만 5천원(장중 저가) 이탈 |
B의 근거는 기관 매도 관성과 7/22 알파벳 실적 앞 관망, C는 중동 재확전·유가 반등입니다. 관찰 순서는 개장 전 ADR 환산가(프리미엄 29.4%의 되돌림 방향) → 시초 외국인 현·선물 방향과 미결제약정 → 골드만 창구의 태도 전환 여부. A가 와도 규율 라인 아래인 만큼, 반등은 비중 축소 기회입니다.
— 윤채원, 리서치센터장 · 스트래티지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