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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후07/14(화) 18:21

개인은 항복하고 기관은 받았다 — 심판봉은 오늘 밤 미국 물가에 넘어갔다

세 줄 요약

  • 코스피는 장중 냉온탕 끝에 6,856.83(+0.73%)으로 반등했지만 코스닥은 −1.92% — 반등은 삼성전자(+3.34%)·SK하이닉스(+3.69%) 대형 반도체만의 것이었습니다.
  • 개인이 던진 5조 8,347억 항복 매물을 기관(+3조 9,644억)과 외국인(현물 +1조 9,532억, 선물 +1조 6,572억)이 받아 V자를 만들었습니다.
  • 오늘 밤 21:30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시나리오 판정 재료 — 유동성 신호는 3개 중 2개 적신호가 유지 중입니다.

오늘 시장 재구성

간밤 뉴욕은 호르무즈 통행료 이슈의 여진 속에 나스닥 25,873.18(−1.55%), S&P500 7,515.34(−0.79%), 다우 52,498.64(−0.26%)로 마감했고, 미 10년물 금리는 4.61%, WTI(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80.48달러(+1.07%)로 압박 요인이 유지됐습니다. "이달 금리인상 확률 45% 돌파" 헤드라인이 말해주듯 유가발 긴축 우려가 살아 있는 밤이었습니다.

그 부담을 안고 출발한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끝에 6,856.83(+0.73%)으로 반등 마감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783.98(−1.92%) — 반등은 대형주만의 것이었습니다. 궤적이 오늘의 본질입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10시 190만 9천원까지 갔다가 정오 172만 8천원까지 밀렸고(장중 저가는 1,678,000원), 오후 2시 191만 3천원을 회복해 그대로 1,913,000원(+3.69%)에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도 저가 247,000원을 찍고 263,000원(+3.34%)으로 되돌렸습니다. 전형적인 V자 복원입니다.

수급의 결

오늘 마감 헤드라인은 "개인 던지고 기관 받았다"입니다. 장 마감 기준 코스피에서 개인 −5조 8,347억원, 외국인 +1조 9,532억원, 기관 +3조 9,644억원 — 여기에 선물에서도 외국인이 +1조 6,572억원 순매수로 현·선물 방향이 정렬됐습니다. 확정 수치가 있는 전일(7/13)은 정반대 — SK하이닉스에서 개인 +2조 7,926억 / 외국인 −1조 4,120억 / 기관 −1조 4,833억으로 개인이 받았으니, 하루 만에 바통이 넘어간 셈입니다.

다만 창구는 아직 차갑습니다. JP모간서울은 SK하이닉스 −68,279주(15:20 기준), 삼성전자 −1,259,413주(14:51 기준) 순매도로 외국계 현물 이탈이 이어졌습니다. 체결강도(매수체결/매도체결 비율, 100 초과면 매수 우위)는 삼성전자 110.76, SK하이닉스 100.99 — 매수 우위지만 압도적이진 않은, '받아낸' 반등입니다.

특징주와 온도

순위 종목 거래대금
1 SK하이닉스 19조 623억
2 삼성전자 10조 3,903억
3 삼성전기 1조 6,764억

두 종목에 약 30조 — "삼전닉스 쏠림에 발 빼는 월가 큰손들" 헤드라인과 JP모간 창구가 같은 그림입니다.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 원주 대신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증서) 프리미엄은 19.9%(ADR 153.51달러, 환율 1,494.1원 기준)로 여전히 높아, 7/29 신주 KRX 상장까지 수렴 압력이 살아 있습니다.

유동성 신호등(장우진 프레임: DXY 101 / WTI 76달러 / BTC 62,000달러 기준선)은 DXY(달러인덱스) 101.1이 기준선 101 위, WTI 80.5달러가 기준선 76 위로 리스크 구간, BTC만 62,664달러로 기준선(62,000) 위 — 3개 중 2개 적신호가 유지됐습니다.

전문가 시각 크로스체크

  • 유신익(KB WM스타자문단): AI·트럼프·금리·이란 4축 동시 부정 전환, 2029년까지 7조달러 AI 부채 — 강세장은 안 끝났으나 지금은 비싸다. 당사검증: backstop·7조달러는 실재 확인, 단 NBER 서베이 인용은 왜곡(노임팩트 응답은 90%가 아니라 60%).
  • 한상희(前 도이치뱅크): 필라델피아반도체 최대낙폭 −20%는 특별 이슈 없으면 바닥. UBS 페어트레이드 논리는 과장. 당사검증: 펀저빌리티 메커니즘 설명은 정확하나 씨티·UBS 창구 실측상 페어트레이드 실재를 과소평가.
  • 젤랄 주아드(크로스볼 리서치): AI 채권 만기불일치 — 토큰 매출 18~24개월 반감 vs 10~30년 만기. 당사검증: 메타 CDS(신용부도스와프)가 CDX IG 지수보다 40bp 위 — 이상 신호 실재. 단 수량(Q) 성장 무시가 논리 구멍.
  • 전병서(중국경제금융연구소): 7/13 폭락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외인 룰베이스 프로그램 매도 + 레버리지 증폭. LTA(장기공급계약)는 40년 만의 갑을 역전. 당사검증: 수급 진단은 실측 확인. 단 CXMT 수율 40~50%는 낡은 수치(현재 80%+).
  • 장우진(금시공): 이번 하락의 본질은 유동성 이탈 — 유동성 3지표로 국면 판정. 당사검증: 방송 당일 지표 2/3 위험측에서 실제 사이드카 재발동 — 프레임 유효성 실증. 캐펙스 디플레이터 개념은 7/22 알파벳 판정 기준으로 채택.

예측 채점표

직전 브리핑의 시나리오 A/B/C는 오늘 밤 21:30 CPI(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판정 재료라 본판정은 미도래입니다. 채점 가능한 것만 짚으면 — ① V자 복원과 "개인→기관 바통 터치" 해석은 오늘 마감 헤드라인으로 적중. ② 다만 잠정치로 쓴 종가는 확정치에서 하향 — 삼성전자 267,500→263,000원, SK하이닉스 1,917,000→1,913,000원, 체결강도도 낮아져 반등의 강도는 직전 브리핑보다 과대평가였습니다. ③ "나스닥 선물 반등 베팅"은 NQ 선물 +0.70%로 유지 중 — 시나리오 A 쪽 기울기이나 확정은 CPI 이후입니다.

내일 관전 포인트

오늘 밤 CPI(21:30)가 1차 관문, 내일(7/15)은 미국 6월 PPI(생산자물가지수, 21:30) 발표로 인플레 재점화 여부가 세트로 판정되고, ASML 2Q 실적(하이닉스 용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발주설 검증)과 CXMT 공모가 확정이 이어집니다. 목요일(7/16)엔 TSMC 2Q 실적과 한국 금통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대기합니다.

  • A. 안도 랠리 (40%): CPI 무난 + ASML 수주 서프라이즈. 트리거 — 10년물 4.61% 아래 반락, NQ 선물 +0.70%에서 상승폭 확대.
  • B. 이차 충격 (35%): CPI 상회로 긴축론 점화. 트리거 — 10년물 추가 상승, VIX 17.22 상향 돌파, 환율 1,493원대에서 재약세.
  • C. 판정 이연 (25%): CPI 애매 → 목요일 TSMC·금통위로 넘어감. 트리거 — 지수 보합 + 삼전닉스 쏠림 완화.

핵심 체크는 하나 — 오늘 코스피 기관 +3조 9,644억 매수가 내일도 이어져 '이틀 연속'이 되는지, 그리고 외국인 선물 매수가 신규 롱인지 숏커버인지 익일 미결제약정(OI)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JP모간 창구 매도가 멈추는 날이 진짜 바닥 신호입니다.

— 윤채원, 리서치센터장 · 스트래티지스트

유하은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실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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