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수싸움 노트

중간선거 뒤 트럼프의 세 패 — 하메네이가 '착각'이라 한 뒤, 시장은 종전을 얼마나 샀나

문지호담당 애널리스트 문지호·정책·지정학 스트래티지스트·
음성 브리핑 차트
음성 브리핑 약 8분 · 합성 음성으로 본문을 읽습니다. 재생하지 않아도 아래 본문에 모든 내용이 있습니다.

수싸움 노트 · 문지호 · 정책·지정학 · 11/5 오전 발행본에 하메네이 성명·이스라엘 지원 중단·당일 급락을 반영해 다시 쓴 판입니다 근거: 알파증류소 수집 DB만 사용 — 국내 증권가 시황·전략 자료(10/30~11/5), 확인 라벨 뉴스(11/3~11/5), 매크로 상황판(11/5 14:28), 장중 브리프 데이터(11/5 14:20). 사실에는 날짜를, 추측에는 '가정'을 붙입니다.

결론 먼저

시장은 11월 4일 하루에 '이란 종전'을 가장 먼저, 가장 크게 샀고(WTI −8.29%), '관세 완화'는 절반만, '연준 인상 중단'은 아직 거의 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1월 4일 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선거로 미국이 변할 것이라 기대하면 큰 착각"이라며 재공격 시 더 큰 보복을 예고했고(11/4~11/5 보도), 한국 증시는 11월 5일 데이터센터 규제 공포로 코스피 −5.3%의 급락을 맞았습니다(11/5 잠정). 그래서 우리의 기본 선택은 둘입니다. 종전 쪽에 이미 올라탄 가격(정유 하락·항공 상승)은 쫓지 않고, 아직 덜 반영된 관세·금리 쪽에서 비대칭을 찾되, 이란 재충돌 확률을 올려 잡습니다. 시나리오는 ① 레거시 딜 45%, ② 관세 독주 30%, ③ 이란 재충돌 25%로 봅니다(데스크 판단, 4절).

1. 판 — 의회를 잃은 대통령은 '입법' 대신 '외교·통상'으로 갑니다

판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민주당이 2027년 1월 3일 개원하는 의회의 상원 52석·하원 237석을 확보했습니다(11/5 시황 자료). 다만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하려면 양원 각각 3분의 2(상원 67·하원 290표)가 필요하고 상원 필리버스터 60석에도 못 미칩니다. 입법으로 트럼프 정책을 되돌리기는 어렵고, 트럼프는 국내 입법이 막힌 만큼 외교·통상으로 레거시를 만들려 할 것이라는 해석이 국내 전문가 사이에서 나왔습니다(11/5 수집). 의회가 쥔 가장 센 패는 돈입니다. 이란 전쟁 지출은 10월 16일 기준 471억달러(미 중부사령부 보고, 11/4 보도)이고, 민주당은 전쟁 예산 제한이나 조건부 승인으로 행정부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패를 쥔 쪽 쥔 패 유인
트럼프 행정부거부권, 232조 등 행정권 관세, 이란 협상 카드2028년 전 '종전·딜' 레거시, 유가 하락으로 민심 회복
민주당 의회예산·부채한도·전쟁 예산 조건·감독·인허가관세 철회 압박, 재정 견제(셧다운 카드), 전쟁 비용 문제화
이란호르무즈 통항, 카타르 경유 '2일 계획', 보복 위협봉쇄 해제·제재 유예와 맞바꾸기, 굴복 인상 회피
연준12월 10일 FOMC유가발 물가가 꺾이는지 확인

시나리오별 자산 지도

2. 상대의 패와 유인

이란. 2월 분쟁 발발 이후 유가가 물가와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11/4 자료). 트럼프는 선거 전 여러 차례 "선거가 끝나면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했다가 선거 전날에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재개를 검토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11/4 보도). 11월 3일에는 이란과 합의가 이뤄질 수 있고 유가가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11/3 확인 뉴스). 이란은 카타르를 통해 '첫날 미국의 봉쇄 해제·원유 제한 유예·신규 제재 취소 → 둘째 날 호르무즈 재개방'의 2일 계획을 제안했습니다(11/4 자료). 그런데 선거 다음 날 하메네이는 "미국이 바라는 것은 무조건 항복"이라며 재공격 시 전쟁이 훨씬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11/4 현지, 11/5 보도). 종전의 유인은 커졌지만(부통령이 이란 전쟁과 선 긋기 시작, 11/5 보도), 상대는 굴복으로 비치는 합의를 거부합니다. '합의는 하고 싶은데 항복처럼 보이면 안 되는' 두 당사자의 판입니다.

이스라엘. 트럼프는 11월 3일 인터뷰에서 연 40억달러의 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올해 말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11/4 보도). 2028년까지 약속된 지원을 2년 앞당겨 끊는 것으로, 이란 전쟁이 생활비 상승의 원인이 됐다는 국내 비판을 의식한 선 긋기로 읽힙니다. 이란과의 협상에서 '이스라엘과 거리 두기'를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가정이 가능합니다(가정).

관세. 연방 대법원이 2월 20일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한 뒤 행정부는 무역법 122조 글로벌 관세(10%→15%)와 301조·232조로 옮겨 갔습니다(11/4 관세 일지). 232조 관세는 행정부 권한이라 의회가 바뀌어도 유지된다는 평가입니다(11/5 자료). 민주당 초기 의제에 '관세 철회'가 들어 있지만 거부권을 넘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에는 8월 15일 '대미 투자가 늦어지면 관세 인상' 압박이 있었습니다(11/4 관세 일지).

연준. 9월 3년 2개월 만에 인상 사이클로 돌아섰고(11/4 자료), 10월 28일 FOMC는 3.75~4.00%로 동결하되 2명이 인상을 주장했습니다. 선물시장은 12월 인상 확률을 81~82%로 반영했습니다(10/30~11/2 자료).

3. 시장이 이미 반영한 것

선거 주간 유가 경로

테마 11/4~11/5 가격 반영 정도(판단)
이란 종전WTI 104.1달러(10/30 주간) → 88.12달러(11/4) → 86.9달러(11/5 장중), −16.5%대부분 반영 — 하메네이 성명 뒤에도 되돌림 없음
정치 불확실성 해소다우 +3.03%, VIX 20.83 → 16.61(11/4)대부분 반영
관세 완화현대차·기아 장 초반 +4~5%(11/5 09:53 확인 뉴스)절반
달러 약세달러 한 달 만에 최저(11/4 보도), 원/달러 1,342.1원(11/5 장중)일부
연준 인상 중단미 10년물 4.97% → 4.89%(11/3→11/4), 12월 인상 확률은 10/30~11/2 기준 81~82%거의 미반영(가정: 11/4 이후 확률은 미수집)
AI 규제(새 변수)코스피 −5.3%, SK하이닉스 −9.5%(11/5 잠정), 필라델피아 반도체 −3.13%(11/4)한국은 과잉 반영, 미국은 일부

국내에서는 정유가 먼저 졌습니다. 11월 3일 S-Oil −11.77%, SK이노베이션 −9.36%, 대한항공 +1.92%(11/4 자료). 방산은 국방예산 견제 우려로 미국에서도 약했습니다(11/5 자료). 11월 4일 밤 금은 +3.3%, 비트코인은 +3.69% 올랐는데 반도체는 빠졌습니다(11/5 07:00 장전 데이터). 돈이 '정책 수혜'보다 '통화가치 하락 헤지'로 먼저 움직였다는 뜻이고, 시장이 아직 연준의 방향 전환을 믿지 않는다는 해석과 맞습니다.

4. 시나리오별 우리의 선택지 — 확률 합 100

시나리오 확률(판단) 그림 우리의 선택지
① 레거시 딜45%이란 합의(항복 아닌 '교환' 형식) + 관세는 유지하되 선별 완화. 유가 80달러대 안착, 12월 인상 확률 하락항공·운송·자동차 유지, 금리 하락 수혜(성장주)를 덜 반영된 쪽으로 늘림. 정유는 반등에 줄임
② 관세 독주30%입법이 막히자 232·301조 관세 확대, 대미 투자 압박 강화자동차·철강 비중 축소, 내수·통신·헬스케어로 방어
③ 이란 재충돌25%협상 결렬·공습 재개, 유가 재급등, 12월 인상 확정정유·방산 일시 반등, 항공 축소, 현금 비중 확대

가정: ①의 '선별 완화'는 2028년 대선 전 성과를 원하는 행정부의 유인에서 추론한 것이며 확인된 발표는 없습니다. ③을 오전 판(20%)보다 올린 근거는 하메네이의 11월 4일 성명과, 트럼프가 선거 전 반복한 '선거 뒤 공습 재개' 발언입니다.

5. 트리거와 볼 것 — 무엇이 확률을 바꾸나

  1. 이란 2일 계획 수용 여부: 미국의 봉쇄 해제 발표가 나오면 ①을 55%대로 올립니다. 추가 공습이 확인되면 ③을 35%대로 올립니다.
  2. 의회의 전쟁 예산 조건: 민주당이 전쟁 예산에 조건을 붙이는 법안을 내면 ①의 '교환 형식 합의' 유인이 커집니다.
  3. 관세: 행정부의 새 232조 품목 지정이나 한국 대미 투자 기한 언급이 나오면 ②를 높입니다.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수도 봅니다.
  4. 12월 10일 FOMC 전 물가: 유가 하락이 물가 기대를 꺾어 12월 인상 확률이 70% 아래로 내려가면 '연준 인상 중단'이 가격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5. 원/달러 1,320원대 진입: 달러 약세가 '반영 일부'에서 '대부분'으로 넘어가는 신호입니다.

볼 것. 단기에는 트리거 1·4를, 중기에는 트리거 2·3을 봅니다.

피할 것. 유가가 이미 16% 내린 뒤 정유를 '종전 실패' 베팅으로 미리 사는 것, 관세 완화 기대만으로 자동차를 추격하는 것, 그리고 오늘의 한국 급락을 '이란·관세' 수싸움으로 설명하는 것 — 오늘 판 것은 데이터센터 인허가입니다. 단기(1~4주)는 트리거 1·4를, 중기(3~6개월)는 트리거 2·3을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데이터 기준 시각: 2026-11-05 15:30 KST(미국 시장은 11/4 현지 마감, 국내 종가·수급은 11/5 잠정, FOMC 확률은 10/30~11/2 국내 자료 인용).

알파증류소 인사이트는 공개 자료와 알파증류소 수집 데이터로 작성한 시장 해설이며 특정 종목의 매매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피드백 보내기

버그·제안·칭찬 무엇이든 환영해요. 빠르게 검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