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 사람은 어제 다 팔았다 — 남은 불씨는 유가와 금리
URL: https://www.xn--9v2b23mi6ckvf86n.com/daily/2856
발행: 2026-08-07T07:37:45+09:00 · 기준시점(as-of): 본문 참조
> 출처: 알파증류소(alphadistill.com) · 투자 권유가 아닌 리서치 정보입니다.

> 🌅 **장전 브리핑** · 매일 07:30 발행 — 이어서 **장중 14:20**(종가베팅 판단), **장후 16:10**(복기·내일 시나리오)에 업데이트됩니다.

## 세 줄 요약
- 메모리 투매는 미국 본장에서 하루 만에 소화 — 샌디스크가 장중 -17.9%에서 +1.25%로 반전했고, SK하이닉스 ADR(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도 장중 저점 139.78달러에서 143.53달러로 낙폭을 되돌렸습니다.
- 유동성 3지표 중 유일한 적신호는 유가 — 호르무즈 긴장에 WTI(미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기준선 76달러를 이탈했고, 미 10년물 금리를 4.67%까지 자극한 점이 부담입니다.
- 기본 시나리오는 투매 소진 후 기술적 반등(55%), 판정 기준은 시초 갭업(전일 종가보다 높은 시초가) 유지와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 전환입니다.

## 밤사이 글로벌
6일(현지) 미국 증시는 유가 쇼크에 눌렸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의 관문 수로)에서 미국·이스라엘 선박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WTI가 +4.2% 급등했고, 물가 우려가 10년물 금리를 밀어 올리며 다우가 -0.85%로 5거래일 랠리를 마감했습니다. 다만 나스닥 -0.06%·S&P500 -0.18%로 낙폭은 제한적 — 오늘 밤 고용보고서를 앞둔 관망입니다.

핵심은 메모리의 되돌림입니다. 샌디스크와 웨스턴디지털은 가이던스가 컨센서스를 웃돌았음에도 급등 뒤 차익실현(sell-the-news, 재료 실현 시 매도)에 급락 출발했지만, 본장 저가 매수에 샌디스크는 +1.25% 플러스 반전, 마이크론은 -6%에서 +0.6%로, SK하이닉스 ADR은 139.78달러에서 143.53달러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KRX의 '실적이 좋아도 판다' 투매가 하루 만에 소화된 그림이고, 바이낸스 하이닉스 무기한선물(야간에도 거래되는 코인 시장의 하이닉스 연계 선물)이 KRX 마감 대비 +1.2%로 돌아선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SOXX +0.46%·AMD +1.68%·TSMC +1.26%로 AI 본체는 견조했고 MSFT +2.9%가 지수를 받친 반면, 알파벳은 AI 수장 교체 여진에 최대 250억 달러 회사채(AI 투자용 빚 조달) 발행이 겹쳐 -1.9%였습니다.

## 유동성·수급 체크
당사 유동성 3지표(달러지수·유가·비트코인)는 1/3 점등입니다.

| 지표 | 현재 | 기준선 | 판정 |
|---|---|---|---|
| WTI | 78.1달러 | 76달러 | 위험 |
| 달러지수 | 100.0 | 101 | 안전 |
| 비트코인 | 64,313달러 | 62,000달러 | 안전 |

원·달러는 1,423원 부근에서 조용했고, IPO 소화력 게이지는 위험측 유지입니다.

전일 수급은 겉보기 '외인 투매', 속살은 '정리'입니다.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 3.3조 원을 순매도했고(장중 잠정 집계로는 4.0조 원) 개인이 잠정 +4.1조 원을 받아냈습니다. 선물도 장중 집계로는 -5,895억 원 매도였지만 최종 계약 기준 +1,661계약 순매수에 미결제약정(살아있는 선물 계약 잔량) 412계약 감소 — 새 하락 베팅이 아니라 기존 포지션을 걷어낸 것이라, 투매 관성이 오늘까지 이어질 수급 근거는 약합니다.

## 오늘의 관전 포인트
**① 메모리 '좋아도 판다'의 사정거리.** 웨스턴디지털은 가이던스가 예상을 웃돌고도 13% 급락했습니다. 실적 악화가 아니라 급등한 주가의 눈높이 조정이라는 뜻이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약세 시초가도 같은 맥락으로 읽는 게 맞습니다.

**② 밤 22:30 미 7월 고용보고서(비농업 +8만 명 예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와 미 10년물 금리는 데칼코마니"라는 국내 시황 전문가의 말대로, 고용이 뜨거우면 4.67%의 금리가 반도체를 다시 누르고, 식으면 반등의 마중물이 됩니다.

**③ 호르무즈.** 오늘 아침에는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입구에서 '적대적 목표물을 타격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유가발 물가 우려는 ②와 같은 줄기의 악재이며, 8/16 전후 이란 협상 시한까지는 변동성 구간입니다.

## 오늘의 시나리오 (8/7 금)
**A. 투매 소진 후 기술적 반등 — 55%.** 하이닉스 시초 151만 원 안팎 갭업 후 150만~155만 원 회복 마감, 삼성전자 동반 반등. 간밤 되돌림이 '좋아도 판다' 매물 소진의 물증이고, 어제 선물 매수+미결제 감소는 숏커버(하락 베팅 청산) 개시 신호입니다.

**B. 갭업 후 되밀림, 눈치장 — 30%.** 147만~151만 원 박스. 금리·유가 부담이 남은 채 고용보고서를 앞둔 금요일이라 주말 포지션을 늘리기 어렵고, 외국인 선물 순포지션도 -1.3만 계약 매도 우위입니다.

**C. 하락 재개 — 15%.** 오늘 아침의 호르무즈 '타격' 보도가 봉쇄 수준으로 확전되면 리스크오프 재점화, 어제 저가 148만 원 붕괴 후 145만 원 하회. 트리거는 장중 WTI 80달러 돌파 또는 K200 선물 975 이탈.

고용 결과는 마감 후 발표라 채점은 8/10(월) 시초 기준. 직전 6전 4승, 직전 오차가 비관 쪽이라 낙관 편향 보정은 미적용입니다.

— 유하은, 매크로 · 채권 애널리스트
